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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종기 공대위 입찰참여 본격화

컨소시엄구성 추진…매각 막판 변수로

대우종합기계 우리사주조합이 컨소시엄을 통한 입찰참여 작업에 본격 나선다. 이에 따라 대우종합기계 매각작업에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종합기계 생산직ㆍ사무직 노조로 이뤄진 공동대책위는 최근 우리사주조합과 지난달 15일 예비입찰대상자(short-list)로 선정된 10개 업체 중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지난 2일 매각주간사인 CSFB측에 매각절차 준수 동의서를 제출했다. 공대위는 CSFB로부터 입찰 후보자 10개 업체의 명단을 전달받아 6일부터 컨소시엄 구성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의사 타진 작업에 착수, 이르면 이달 중순께 컨소시엄 대상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대위는 종업원지주제 전문 컨설팅 업체인 한국이솝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공대위는 분할 매각을 반대, 일괄 매각을 고수해온 만큼 팬택 컨소시엄, 두산, 효성 등 일괄 인수 의향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팬택 컨소시엄과 손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대위는 당초 두산 등이 노사관계가 원만치 않다는 이유로 입찰참여에 반대했었다. 그러나 팬택 컨소시엄의 경우 자금력에서 다소 뒤진다는 평가여서 전격적인 외국업체와의 ‘공조’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공대위는 해외 투기성 자본 인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형평성 차원에서 나머지 분할 인수 의향업체들에도 컨소시엄 구성 참여기회는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작업의 예비입찰대상자로는 일괄 부문은 팬택 컨소시엄과 두산, 효성이, 방산 부문은 로템, 통일중공업-삼영 컨소시엄, 디자인리미트, 한화가, 민수 부문은 테렉스, 칼라일, JP모건파트너스가 각각 선정된 상태다. 이와 관련, 공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종업원을 배제하고 대주주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매각이 진행될 경우 해외 투기성 자본 인수로 인한 국부 유출, 분할 매각에 따른 회사 공중분해, 기업 부실화 등 부작용이 우려돼 조합원들이 지분인수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어 “이미 입찰대상업체가 정해진 상태여서 동반자적인 인수자 물색에 제한이 뒤따를 수밖에 없으나 현행 매각절차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회사 발전과 합리적 노사관계를 담보할 수 있는 인수자를 선별,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종기 1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지난 2일부터 예비입찰대상업체의 실사작업을 시작, 9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나 공대위가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매각일정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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