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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원재료가 하락, 품목별 수혜주는 엇갈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고철과 슬라브 등 철강 원재료가들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시장 반등의 주역에서 '한물 간' 업종으로 밀려났던 철강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원재료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제고기대에 포스코의 자사주 매입이 맞물리면서철강.금속지수가 지난달 말 2,249선에서 14일 오전 2,450선까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강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 철근.형강 '본전'..특수강.후판 '마진개선' = 하반기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던 철강주들이 다시 힘을 받고 있는 주된 원인은 원재료가의 하락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t당 280달러까지 상승했던 고철수입 가격은 최근 205달러선으로, 국내 고철가는 같은기간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슬라브 가격 역시 570달러에서 490달러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 1. 4분기와 같은 '무차별 철강주 랠리'를 기대하기보다는 실제 원자재가 하락이 미칠품목별 영향을 따져 차별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 원재료가 하락의 이득을 누리기 힘든 대표적 품목으로는 철근과 형강이 꼽힌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6월들어 철근가격이 2만5천원 인하된데 이어 추가로 가격할인 경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5월까지 철근수요가 15% 감소한 반면,중국 등 수입산의 점유율은 지난해 6%에서 올 상반기 11%까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철근업체의 수익성은 당분간 개선이 힘들며 건설경기가 회복될 연말내지 내년이나 가야 수급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게 삼성증권의 진단이다. 반면, 특수강 봉강과 후판 등 고급재는 저가를 무기로 한 중국업체와 아직 기술적 격차가 있거나 수급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들이원재료가 하락의 이득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급 병목현상을 빚어온 조선용 후판 역시 지난달 동국제강[001230]의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원재료인 슬라브가격이 하락하는데 비해 크지 않아 안정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동국제강.세아베스틸 주목 = 철강업종 분석가들은 이같은 시황을 반영, 핵심철강주들의 실적전망과 목표가를 조금씩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가장 주목받는 종목으로는 동국제강[001230]과 세아베스틸[001430]이 꼽힌다. 철강 대표주 포스코[005490]에 대해 수익성 약화를 전망하며 목표가를 낮추고 '가치주', '배당주'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권유하는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지난 4일 동양종금증권이 원재료가 하락과 고정비 감소를 들어 목표가를 1만4천200원에서 1만6천원으로 올린데 이어 11일과 12일에는 각각 메리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2만원, 1만9천원선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지난달 후판가 인하 이후 전망 하향이 잇따랐던 동국제강에 대해서도 다시 흐름이 반전되며 지난 12일 CSFB가 "강판마진의 안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시장수익률하회'이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고 삼성증권도 동국제강을 원재료가하락의 대표 수혜주중 하나로 꼽으며 추천종목에 포함시켰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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