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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정리대상기업 57곳
입력2005-02-02 19:03:34
수정
2005.02.02 19:03:34
채권은행, 1,138개사 조사
경기침체로 채권은행으로부터 ‘정리대상’으로 판정받은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4년 하반기 채권은행의 기업신용위험 평가’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1,138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정리대상기업은 57개에 부실징후기업은 83개로 각각 집계됐다.
정리대상기업은 지난 2004년 상반기 50개에 그쳤으나 하반기 들어 57개로 늘어나 내수부진의 여파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57개사 정리대상기업은 모두 중소기업”이라며 “이중에 6개 상장ㆍ등록사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부실징후기업 83개 중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은 19개로 모두 2003년 이전에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됐고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은 64개로 이중 24개가 새로 부실징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최근의 경기부진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타격이 컸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 또는 단독관리 방식으로 경영정상화가 추진되며 정리대상기업은 담보물 경매를 통한 채권회수, 채권매각 등의 방식을 통해 정리된다.
한편 2004년 말 현재 채권은행들이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모두 943개로 이중 채권은행 공동으로 워크아웃이 추진되는 곳은 24개, 주채권은행 단독으로 추진되고 있는 곳은 91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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