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멋진 신세계 Ⅱ

도무지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디지털 혁명도 이해가 안 가는 마당에 그 혁명의 속도와 변화의 폭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멋진 신세계(?)란 과연 어떤 것인지?디지털 혁명이, 인터넷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케빈 켈리(KEVIN KELLY)는 그의 최근 저서 「새로운 경제의 새로운 규칙」에서 아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지구에 단세포 생명이 태어나기까지 수십 억년이 걸렸다. 또 다세포 배열로 진화하기까지 다시 수십 억년이 걸렸다. 서로의 기능을 조정하기 위해 세포들은 가까이 있어야 했다. 따라서 구형이 다세포 생물의 유일한 형태였다. 다시 수십 억년이 흘렀다. 생명체는 마침내 최초의 신경세포를 만들어 냈다. 거리를 둔 세포끼리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 것이다. 간단한 기술혁신인 신경세포 덕으로 생명은 더 이상 구형의 제약에 갇히지 않아도 됐다. 생명이 어떤 형태·크기·기능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생명체는 나비·난초·캥거루·사람 같이 상상할 수 없었던 수백만 종류로 분화됐다. 이러한 환상적인 종의 다양성이 오늘의 멋진 생태계를 이룬 것이다. 컴퓨터의 발명은 단세포 생명체, 컴퓨터의 네트워크화는 다세포 배열, 인터넷은 바로 우리의 신경세포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다세포 시대 단계였다. 산업사회의 고객들이나 회사들은 다세포의 구형 생명체처럼 서로 거의 물리적인 접촉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을 통해 수백만 가지의 새로운 형태가 가능하게 됐다.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거래와 문화와 삶이 디지털 혁명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인터넷 때문에. 여러분, 인터넷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신경세포)가 만들어낼 멋진 신세계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용기를 내어 바로 오늘 인터넷의 세계로 들어 오십시오. 지금! 염진섭 야후 사장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