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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혼합간장 안 판다" 선언

안전성 이유로 제품 수거…양조간장만 판매대상㈜(대표 이덕림)은 산분해간장을 섞어 만든 혼합간장 판매를 중단하고 양조간장 판매에만 주력하겠다고 29일 선언했다. 대상은 이날자로 전국 모든 매장에 남아있는 혼합간장을 수거해 폐기하고, 대신 양조간장인 '햇살담은 간장'으로 대체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또 종합조미료ㆍ불고기양념류ㆍ냉동식품류 등 모든 식품의 원료로 들어가는 간장도 산분해간장에서 양조간장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합간장은 산분해간장과 양조간장을 섞어 만든 제품으로 현재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간장의 대부분인 78%가 혼합간장이고 19%정도만이 양조간장, 나머지 3%가 한식간장이다. 대상은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민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산분해간장이 섞인 혼합간장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앞으로 '햇살담은 간장의 깨끗한 약속'이란 캠페인을 전개해 양조간장과 산분해간장의 차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내 간장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업계 1위 샘표식품은 대상의 발표에 대해 "혼합간장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은 해묵은 것으로 이미 식약청 등 정부기관의 검사를 통해 그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고 밝히고 앞으로의 사건 추이를 보아가며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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