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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사상 최고치 돌파… 향후 전망은

국내외 훈풍… "추가상승 기대" <br>남북 정상회담·美증시 급등세등 호재<br>단기 급등해 2,000 안착엔 진통 따를듯<br>3분기 기업 실적·수급여건 개선이 '관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함에 따라 향후 2,000선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3ㆍ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수가 단기급등 한데다 아직 미국 경기둔화 등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2,000선 안착을 안심 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단기급등ㆍ경기둔화 등은 추가상승에 부담=2일 코스피지수가 2,014.09포인트로 마감, 종가 기준 최고치(7월25일 2004.22)를 갈아치운 것은 미국증시의 급등세와 함께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여기에 기업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급등의 실질적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초(1,813포인트) 이후 조정다운 조정 없이 2,000포인트를 단숨에 회복한 데 따른 부담과 1,900선을 넘어선 이후 실질적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 경기위축 등 외부변수가 작용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프로그램 매수는 이날도 4,104억원이 유입돼 사실상 최근 7일 연속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를 견인 중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주가회복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2,000선 안착에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도 “국내 기관이 일부 특정종목 매수에 집중한 것을 빼면 시장 에너지는 그리 강하지 않다”며 “외국인의 매수까지 ‘반짝’ 사자에 그친다면 2,020포인트 부근에서 단기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3ㆍ4분기 실적ㆍ시장 수급 개선이 추가 상승 관건=향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 여력이 커지고 기업실적도 예상치 수준으로 양호하게 나온다면 가벼운 조정을 거쳐 재상승 궤도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빠른 주가회복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이머징마켓 가운데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향후 글로벌유동성이 신흥시장으로 더욱 집중될 경우 주가흐름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한누리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기준 한국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이익비율(PERㆍ9월28일 기준)은 11.9배로 홍콩(17.82배), 중국(15.36배), 대만(12.65배), 인도(18.51배) 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ㆍ4분기 기업실적이 시장 예상치 수준을 충족한다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수의 상승탄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업종 대표 종목 60개 기업의 3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50%, 21,59% 늘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증권주 등 금융주의 강세가 예상되고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내구소비재 및 IT 업종도 반등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도 증권업종이 2.83% 오르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6.74% 급등한 10만3,000원에 마감, 대형 증권주 가운데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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