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KB손해보험 공식 출범 하루 만인 25일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자동차 금융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KB금융이 이날 내놓은 패키지 상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KB매직카KB국민카드'다. 해당 카드로 KB손보 자동차 보험료를 결제하면 보험료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주유·패밀리레스토랑·통신료 등 각종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보 고객을 KB국민카드 고객으로까지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KB국민은행은 KB매직카적금을 출시해 새 차 구입을 원하는 고객 공략에 나선다. 이 상품은 계약기간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1년 무사고를 입증할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또 급여이체나 KB 국민카드 이용실적이 있는 경우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 구입을 목적으로 이 적금을 해지하는 경우에도 특별중도해지가 적용돼 애초 받기로 했던 금리를 모두 적용 받을 수 있다. KB캐피탈은 자동차 구입시 KB국민카드로 결제하고 캐피탈 복합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3.9~4.9%의 할인된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KB손보는 이날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등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성과주의 시스템 강화 및 직무별 책임 명확화를 위해 기존 조직 단위였던 '4개 총괄'을 이익센터(Profit Center) 중심의 '7개 사업부문'으로 개편했다. 또 최고경영자(CEO) 직속 산하에 고객지원본부를 배치, 고객관리체계를 일원화했다. 의사결정의 신속성 및 계열사 간 소통 활성화를 위해 기존 '팀-파트'제 위주 조직 구성을 '부-팀'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유사업무 부서를 통합하거나 재편해 부서조직을 155개로 축소했다.
이외에도 미래성장동력 채널 강화를 위해 법인영업부문 산하의 신채널본부와 개인영업부문 산하의 전략영업본부를 이관해 전략영업부문을 신설했다. 자산운용담당을 자산운용부문으로 독립해 지위를 격상시켰으며 상품보상총괄 산하의 장기보험담당과 자동차보험담당을 개편, 각각의 독립성 및 책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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