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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좌우명] 솔선수범

'솔선수범(率先垂範)'. 나의 좌우명이다.모든 것을 앞장서면 대가는 반드시 돌아오기 마련이다. 특히 증권사 지점장 시절에 '무엇이든 먼저한다'는 생각을 버린 적이 없었다. 솔선수범은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단순히 '행동' 만을 규정하는 언어가 아니다. 사람을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이 깔려 있어야 진정한 솔선수범이 가능하다. 친구들과 직장동료와 만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래서 무엇이든 먼저 해주고 싶어진다. 이런 관계가 쌓이다 보면 진짜 친구가 된다. 물론 항상 좋은 사람만 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 때도 솔선수범의 마인드가 필요하다. '내가 조금 손해 본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쉽게 풀린다. 사람의 일이란 항상 자기가 하기 나름이다. 내가 남을 위해주고 이해하면 남도 나를 이해해준다. 솔선수범은 인간과 사회를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솔선수범은 나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내 속에는 두 가지 자아가 충돌한다. 가끔 게으름부리고 싶어질 때 한쪽의 나는 다른 한쪽의 나에게 충돌질한다. '대충 살라'고. 그 때마다 솔선수범의 자아를 불러내려고 노력한다. 마음 한 구석의 유혹을 이겨내고 솔선수범의 원칙을 지켜냈을 때 정말 뿌듯해진다. 오늘도 무엇이 부족했는지, 솔선수범에 충실했는지 뒤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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