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가 중동에서 최고의 세단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중동 지역 자동차 전문기자단이 처음으로 선정한 ‘올해의 차’에 쏘나타가 중형세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쏘나타는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포드 토러스 등 인기 차종을 제치고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제품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입증 받아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중동 올해의 차’는 출시 1년 이내의 신차 가운데 중동 지역 5개 국 이상에서 판매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0개 항목의 평가기준을 토대로 점수를 부여, 14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별 1위가 선정됐다. 지금까지 중동 지역의 각 국가에서 산별적으로 실시된 ‘올해의 차’와 달리‘중동 올해의 차’는 중동 지역 9개국 자동차 전문 기자단 12명에 의해 이루어진 만큼 중동 지역의 대표성을 띄고 있다는 평가다. 중동 기자단 측은 “디자인이나 안전장치, 성능 및 신기술과 같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만족도나 중동 지역의 특성에 맞춘 사양 등 고객이 느끼는 감성품질도 중요하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쏘나타는 이미 중동 지역에서 지난 5월과 6월 ‘스포츠 오토’와 ‘걸프 오토’ 주관으로 실시한 사우디의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오토 스포츠’가 주관한 시리아 ‘올해의 차’에 신형 투싼과 함께 선정되는 등 중동 지역 출시 이후 줄곧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쏘나타는 중동지역 17개국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2만9,000여 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03% 판매가 성장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쏘나타 등 신모델의 폭발적인 인기로 현대차는 중동 시장에서 전년도 판매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우며 이 지역의 판매 1위인 도요타와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현대차 중동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 9월까지 중동에서 판매 20만 대를 넘어섰는데, 작년 연간 판매량이 17만 대였던 걸 감안하면 무서운 상승세”라며 “연말까지 25만 대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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