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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아블로이 "아이레보 지분 100% 공개매수"

인수후 상장폐지 방침…주가 8.82% 급등



아사 아블로이 "아이레보 지분 100% 공개매수" 인수후 상장폐지 방침…주가 8.82% 급등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세계 최대 자물쇠 업체인 스웨덴의 ‘아사 아블로이’가 ‘게이트맨’으로 유명한 국내 디지털 도어록 전문업체 아이레보 지분 100%를 공개 매수한다. 19일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사 아블로이가 아이레보의 공개매수를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어 곧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이레보의 주가는 8.82%나 급등한 4,425원으로 마감했다. 아사 아블로이는 아이레보 지분 100%를 공개매수한 뒤 아이레보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 시킬 방침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매출액 4조1,119억원(19일 환율기준)을 기록한 아사 아블로이 입장에서는 상장을 유지하면서 얻게 될 이익보다 유지비용이 더 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개매수 가격은 현 주가보다 13%가량 높은 5,000원으로 정해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레보가 상장기업으로 남아 있을 경우 아사 측의 글로벌 전략에 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장폐지 진행은 자연스러운 절차”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3년 인터넷 경매 쇼핑몰 옥션을 인수한 미국의 이베이도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인수한 뒤 옥션을 상장폐지한 바 있다. 아사 아블로이의 아이레보 인수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다. 아사 아블로이는 세계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최고의 보안업체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기반하고 있다. 도어록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시장의 규모는 아날로그의 5배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 아이레보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지난해 아사 아블로이의 매출 비중이 유럽 지역이 39%, 미국은 32%였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7%에 그쳤다. 반면 아이레보는 디지털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판매망이 상대적으로 빈약해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또 2000년 초에는 아이레보가 기술력 우위로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후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국내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전세계 40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아사 아블로이와 손잡고 성장을 도모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이레보는 개인 지분이 많아 공개매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레보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49.7%이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아사 아블로이 측의 인수 의지가 강해 인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재홍 아이레보 사장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중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공시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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