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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마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힘을 합쳐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춘 자유무역지역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부임 1개월 가량 현장 파악에 집중해온 최원도(52) 산업자원부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과거 고도 성장기에 형성된 정부차원의 기형적 관리구조 때문에 다양하게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클러스터화하고 있다”며 “이 곳도 정부와 관할 지자체가 공조해 혁신적인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산시는 이 지역 기업들의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클러스터화를 적극 돕겠다고 나서고 있다. 최 원장은 또 “한 때 높은 수출실적으로 기업들의 입주를 위한 각축장이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업체간의 상생 협력과 국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정책도 필요 하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경남도와 마산시ㆍ의회도 적극 강구 중이다. 자유무역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수 차례 간담회를 가지는 등 열을 올리고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업체들이 납부하는 지방세가 시 전체 세수의 14%에 달하는 66억원에 이르는 데다 직 간접 고용 창출비중은 73%나 차지하기 때문이다. 최 관리원장은 이어 “기업들이 기술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내에 R&D 센터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외자유치 정책으로 첨단 기업들을 유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원장은 인하대학교를 졸업하고 78년 상공부에 임용, 산업자원부 안전대책팀장 등 실무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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