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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2000/떠오르는 벤처10곳] 이원이디에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의 윤창로(尹昌老)박사와 향발현시스템이라는 공상과학영화같은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벤처기업의 꿈을 현실화시켰다.이원이디에스가 파는 상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저 냄새만 맡을 수 있을 뿐이다. 바로 향기를 파는 것이다. 이원이디에스를 일군 최중호(崔仲鎬)사장은 향발현 휴대폰·컴퓨터·텔레비전 등을 아이디어로 벤처시장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원이디에스의 향발현기라는 아이템이 일반인에게 이해받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이젠 많은 사람들이 향발현 솔루션이라는 개념을 조금씩 이해하고 대기업들도 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 골든게이트 벤처과거에서 급제를 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해 향발현시스템의 상품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 향발현 시스템은 삼성은 물론 LG정보통신 등 휴대폰 단말기 회사는 물론 많은 전자회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향발현 솔루션은 단순한 아이디어와는 달리 실제 제조는 어려운 난관들이 많이 있다고 崔사장은 말한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특정 상황에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향기를 만들어내는 공식을 데이터베이스하는 일이다. 20가지의 향원료로 다양한 조합을 해 갖가지 향기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수백가지 상황에 맞는 향기를 조합하는 문제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향기를 만들어 내는 데는 화학지식은 물론 정보통신기술도 필요하다고 崔사장은 설명한다. 화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되는 벤처기업의 전형을 이원이디에스는 보여주고 있다. 이원이디에스가 곧 시중에 선보이는 향발현제품은 초소형 카트리지 형태 제품이다. 컬러프린터의 세가지 색깔 카트리지를 생각하면 된다. 이원이디에스는 이제품을 게임기 등의 소프트웨어는 물론 조명기, 컴퓨터 등에 장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13억원 정도로 아직은 소규모 벤처기업이지만 지난해 이뤄진 수출계약 물량이 본격 출하되면 매출의 신장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崔사장의 설명이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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