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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 전문가들이 본 반도체 경기·주가

◇황창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현재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이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D램 시장은 약세기조를 유지하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수개월 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것이며 빠르면 올 3분기 이후부터 경기 상황이 호전돼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리라 본다. 주요 시장인 미국의 경기 침체로 PC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나 최근 대만 및 유럽에서 주문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고성능 게임기 등 새로운 디지털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등장하여 시장을 창출하고 있고 미국경기 부양을 위한 지속적인 금리인하 효과 역시 침체 국면을 돌파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텔의 펜티엄4 CPU 가격 인하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경기 회복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를 줄 것이며 3분기 이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펜티엄4 PC 및 윈도우 XP 출시로 D램, 특히 램버스와 같은 고성능 제품, 수요가 늘어 수급 균형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D램 시장 판도는 램버스 및 DDR, 256M D램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및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시장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소수의 선두 업체가 이끌 것이며 시장 전체에 대한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동제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반도체팀장 D램가격은 지난 1ㆍ4분기까지의 어려운 국면을 넘어 2ㆍ4분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반도체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반도체 주식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다. 물론 언제 다시 불거질 부정적인 이슈 (삼성전자의 경우 기업지배관련리스크, 현대전자의 경우 유동성위기 등, 반도체가격 추가하락 가능성 등)가 상존하고, 1ㆍ4분기 실적(삼성전자 순이익 1조원 상회, 현대전자 영업이익 흑자기록) 규모의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오히려 지금은 2ㆍ4분기 실적에 우려감이 남아 있다. 그러나 하반기 D램 경기회복을 무시한 투자전략은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더 위험적 요소가 많다고 본다. 즉 반도체경기 회복을 실제로 확인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면 오히려 투자손실을 입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여름을 상기해 보자. 반도체가격상승과 기업들의 수익성이 증가를 실제로 확인했던 지난해 7~8월 주식투자를 했을 경우 그 손실이 매우 높았을 것이다. 하반기 늦어도 4ㆍ4분기에 반도체가격 안정 또는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면서 주가상승이 다시 본격적으로 나타날 때 우리는 오히려 보유비중 축소를 권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경기반등을 기대하고 실적이 바닥을 향해 달려갈 때에는 오히려 주가 조정시 매수를 권하고 작년 여름처럼 경기 회복이 재확인되고 주가가 연일 상승할 때는 오히려 비중 축소를 권하고자 한다. ◇최석포 메리츠증권 리서치팀 연구위원 D램의 현물가격은 단기적으로는 4월부터 시작된 PC업체들의 신규모델 출시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PC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면 D램 수요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고 5월 이후는 D램수요의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성수기로 진입하는 7월 이후는 128메가 싱크로너스D램과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 현물가격이 6달러와 3달러 이상에서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D램가격 반등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순이익의 46%, 현대전자는 매출 총이익의 88%를 D램 부문에서 얻었다. 만약 128메가 싱크로너스D램과 64메가 싱크로너스D램 현물가격이 4.0달러와 2.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그 가격 이상으로 일정기간 유지만 되면 주가는 힘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 업종의 불황기에도 삼성전자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95년 2조5,000억원이던 흑자가 불황기인 96년, 97년에는 각각 1,700억원과 1,200억원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99년과 지난해 불황기때는 총 9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도 4조원 이상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D램가격은 바닥권을 탈출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그 시점을 전후해 D램가격이 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면 삼성전자의 주가에는 상승탄력이 붙을 것이다. 지금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매수관점에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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