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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3 수험생입니다. 관심 대학의 입시 요강에 맞춰 입시 전략을 짜려고 하는데요, 입시 요강이 100페이지가 넘는데다 전형도 너무 많고 내용도 생소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반 우수자 전형을 준비하고 있는데 입시요강은 어떻게 찾아봐야 할까요? 또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요? (A고교 3학년 강승훈군)
A.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관심 있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살펴보는 일입니다. 입시 요강에는 그 대학 입시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 입시 요강을 살펴보는 일을 귀찮아해 대충 보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알려주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며 그저 수능과 내신 준비에만 몰두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입시에서 성공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시험은 잘 볼 수 있지만 이것이 입시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성적이 우수하다고 해도 입시 전략을 잘못 세우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심 있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잘 살펴보고 자신만의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우선 학생이 스스로의 입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 입시분석실장이 돼야 합니다. '누군가 대신해 주겠지'라는 생각은 버리고 모든 입시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직접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입시 요강을 하나하나 차례로 들여다보면 그 대학 입시에 있어 공통적으로 중요한 주의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주로 가장 앞부분에 실려 있는데 수시와 정시 간 중복지원 금지나 수시 지원시 복수 지원 제도에 관한 설명 등인데 이 부분은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이 주의사항을 반드시 읽어보고 만약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해당 대학의 입학처에 전화로 물어보면 됩니다. 대개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그 다음엔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학생부 반영방법, 일반 우수자 전형 부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관심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과목별 계산 방법을 알아둬야 합니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방법의 경우도 대학에 따라 다릅니다. 특히 학년별ㆍ과목별 가중치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부에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하고 내신을 대비할 때 가중치가 높은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우수자 전형의 경우 거의 모든 학생들이 도전하는 수시 전형이기 때문에 관련 부분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지원하려는 학과에 배당된 인원은 몇 명인지, 우선 선발의 비율은 얼마인지를 파악하고 우선선발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에 들어야 하는지도 알아둬야 합니다.
입시 요강을 분석하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겁니다. 계산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한번에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입시요강에 나와 있는 문의 전화로 전화를 걸어 물어보면 됩니다. 또 대부분의 대학들이 홈페이지의 질문답변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도움말=조우용 연세대 경영학과 08학번(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지식그루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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