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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게이머들 '불꽃'

세계최고 게이머들 '불꽃' 용인 월드사이버게임 챌린지 개막 세계인의 게임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 챌린지(WCGC·조직위원장 윤종용)가 지난 7일 200여명의 게이머와, 관련 인사, 연예인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됐다. 지난 8월 30일 WCGC의 조직위원회가 출범한 뒤 한 달여만에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17개국 200여명의 게이머가 한자리에 모인, 명실상부한 세계 최초의 사이버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용인 에버랜드 빅토리아 극장에서 개막된 이번 행사는 난타의 힘찬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인기 MC인 김승연과 여자 탤런트 박시은의 사회로 진행됐다. 윤종용 조직위원장의 『국경과 문화의 장벽을 뛰어 넘은 사이버 문화 축제로 WCGC 대회를 끌어올리자』는 인사말로 무르익은 개막식은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축사와, 이한동 국무총리, 남궁석 국회의원, EA 아시아·태평양 CEO인 나이젤 샌디포드 등의 영상 축하 메시지로 이어져, 조성모, 보아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으로 끝났다. ◇WCGC란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WCGC)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와 배틀탑이 공동 출자해 만든 ICM(대표 오유섭)이 개최한다. 이 대회는 내년부터 열릴 사이버 올림픽격인 월드사이버게임(WCG)의 사전 대회로 열리고 있다. 일종의 사이버 프리올림픽인 셈이다. WCGC는 게임대회, 게임포럼, 게임월드 등 게임 대회와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7일 시작된 게임 대회는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사), 에이지오브엠파이어2(마이크로소프트사), 피파2000(EA스포츠), 퀘이크3(ID소프트웨어) 등 4개의 정식종목과 동서게임채널의 삼국지천명2, GV의 포트리스2 등이 시범 종목에 포함됐다. 7일부터 열린 본선 대회에는 미국, 중국, 캐나다, 프랑스, 대만, 싱가포르, 호주, 영국, 독일, 일본, 한국, 멕시코, 스웨덴 등 17개 국가에서 예선전을 통과한 200여명의 게이머들이 종목별, 대전을 통해 각 종목별로 최고의 게이머를 가린다. 대전은 토너먼트 방식(승자승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분야 승자들에게는 총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게이머 가운데 가장 많은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 이는 유일한 홍일점인 일본의 히라시 가쯔미(23세) 선수. 국내 여성 게이머들이 예선전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남자들만의 잔치가 될 뻔한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여성 게이머이다. 스타크래프트 부문에 참가한 그녀는 『장래 희망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부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선수촌과 게임장을 오갈때 항상 배낭에 자신의 키보드와 헤드셋, 그리고 마우스를 가지고 다니는 덴마크의 토마스 벤티슨 선수는 『오랬동안 손에 익은 키보드를 써야 게임이 잘풀린다』며 작은 차이가 승부를 좌우한다는 진리를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행사 6일에 열린 게임포럼에서는 EA 아시아·퍼시픽의 나이젤 샌디포드 사장, 에이지오브엠파이어의 제작사인 앙상블 스튜디오의 브루스 쉘리 등 세계 게임 산업을 이끄는 인사들이 참여, 세계 게임 산업의 흐름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여기에 참석한 인사들은 공통적으로 NC소프트, 넥슨 등 온라인 게임 업체를 거론하며,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 게임 대회 기간 동안에 에버랜드 피크닉 에어리어에서 함께 열리는 게임월드 행사에서는 유명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전시(캐릭터 갤러리), 게임 체험관(게임 인 게임), 북한의 게임을 소개하는 북한 소프트웨어관, 영상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캐릭터 갤러리에서는 세계적인 조형작가인 다카유키 다케야의 작품전과 함게 한국 작가의 작품 및 게임 조형물 공모전 수장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다카유키 다케야의 작품들은 일반인이 보면 다소 기괴하기까지 하다. 이는 다카유키 다케야가 어부인 아버지와 함께 사냥과 낚시를 하며 동물의 시체를 보고 죽음에 대한 충격을 받은 어린 시절이 작품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게임 인 게임 코너에서는 두레소프트, 시멘텍, 코디넷, 어뮤즈월드, 액토즈소프트 등 17개 게임 업체들이 내놓은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북한 소프트웨어관은 「북한에서도 게임을 할까?」라는 호기심을 풀어준다. 북한 컴퓨터 산업을 선도하는 조선컴퓨터센터가 개발한 게임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북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여기에는 류경장기, 류경바둑, 조선 료리, 은방울, 금강산, 천하제일강산 등 7종의 북한 소프트웨어가 전시된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2000/10/12 17: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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