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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이미나 잇단 낭보…청주 상당고 "경사났네"

‘청주 상당고는 제2의 대전 유성여고(?)’ 졸업생들의 잇따른 LPGA 낭보 덕에 청주 상당고가 연일 잔칫집 분위기다. 지난 6월27일 이 학교 1회 졸업생 김주연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데 이어 동기인 이미나도 4일 HSBC월드매치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 전날 이미나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이날 1홀차로 아깝게 패하자 교직원과 학생들은 “머지않아 우승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지난 97년 개교와 함께 김주연, 이미나 등 3명을 체육 특기생으로 받아들여 골프부를 창단했던 상당고는 1회 졸업생인 김주연과 이미나의 선전으로 학교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박세리(28ㆍCJ), 장정(25) 등을 배출한 대전 유성여고와의 LPGA투어 내 골프 명문학교 대결도 흥미 거리가 될 전망. 장정은 고교시절부터 박세리를 우상처럼 여겼고 미국 진출 이후에도 박세리를 따르며 공격적 경기 운영과 배짱을 배웠다. 이미나와 김주연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1주일 간격으로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다. 이미나와 김주연은 2부투어를 거쳤다는 공통점도 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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