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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하승진 "국민에 힘이 되고 싶다"

미국프로농구(NBA)에 전격 진출해 신선한 충격을안긴 하승진(19.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승진은 3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살림살이가 좋지 않고 내 나이대의 젊은이들도 어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들었다"며 "농구장에서 멋진 모습을보여줘 한국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해 미국으로 건너가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의 `맞춤형' 훈련을 받으며 최고의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하승진은 지난 6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에 지명됐고구단의 지시에 따라 마이너리그 ABA에서 뛰다 6개월만에 정식 빅리거가 됐다. 하승진은 계약 다음날인 2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불러모았지만 연습 중 허리를 삐끗한 탓에 선수보호 차원에서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하승진은 자신의 NBA 입성이 박찬호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과 비견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성원해준 분들이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등 계약을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북받히는 감격을 못이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승진은 `언제쯤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여기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조금만 선수가 아파도 내보내지 않는다"며 "솔직히 막계약해 작전 훈련에도 동참하지 않은 내가 경기에 나선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 게아니냐"고 반문했다. 하승진은 "빨리 출장하겠다는 데는 욕심이 없다. 차근차근 내 기량을 늘려가는것에만 노력하겠다"며 "지금은 적응하는 게 우선이고 1년 후에 코트를 밟든 내 후년에 나오든 벤치에서도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하승진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하루 한 시간씩 팀 훈련에 참가해 동료와 손발을 맞추며 빅리그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다. 하승진은 이날 홈구장인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 벤치 출장해 장차 자신의 맞상대가 될 `모범생' 파워포워드 팀 던컨의 골밑 플레이를지켜볼 예정이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스무살 청년 하승진이 자신의 등번호 `5'가 의미하는 것처럼 최고의 무대 NBA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빅맨으로 자라날 수 있을지 국민의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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