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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양주 가짜여부 휴대폰으로 확인한다

국세청, 전자태그 부착·실시간 서비스<br>연말까지 SKT와 시범사업

앞으로는 고급양주가 가짜인지 여부를 소비자가 직접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이 고급양주에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ㆍ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부착, 주류의 유통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소비자도 진품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올해 말까지 주류유통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소비자는 지정된 유흥업소에서 가지고 있는 휴대폰을 이용해 가짜양주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가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양주는 임페리얼 17년산과 21년산 1만5,000병. 참여업체로 지정된 제조업체는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1곳과 도매업체 24개, 유흥음식점 100개, 이마트 10곳 등 135개다. 확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기간 동안 가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폰은 SK텔레콤 가입자에 한정된다. 진품확인 대상 양주에는 ‘진품확인가능상품’이라는 스티커, 참여업체에는 ‘RFID 진품확인 가능업소’라는 포스터가 부착된다. 유흥음식점 등 참여업체에는 휴대폰에 장착 가능한 진품 확인용 단말기 ‘동글’을 비치한다. 구돈회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고급양주에 RFID 태그를 부착, 제조에서 도ㆍ소매에 이르는 전과정의 유통경로를 ‘휴대용 리더기’를 통해 인식ㆍ관리하는 주류유통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급양주에 RFID를 부착하게 되면 소비자는 국민건강을 침해하는 가짜양주의 유통을 막을 수 있어 고급양주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으며 제조사 및 도매상은 음성적인 암시장이 없어져 매출이 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세청은 RFID 부착을 모든 고급양주로 확산할 것인지 여부는 시범사업 결과, 사업타당성 검증과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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