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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중고차 보상' 새차 사면 5만루블 지원
입력2009-08-13 18:17:46
수정
2009.08.13 18:17:46
러시아 정부도 미국, 중국처럼 중고차를 처분하고 새 차를 구입할 경우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0년 이상 된 중고차를 처분하고 새차를 구입할 경우 5만 루블(1,550달러)을 소비자에게 보상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차량은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차량으로 한정했다. 따라서 포드나 GM 등 외국 브랜드라도 러시아 내 공장에서 만든 차량이면 지원 받을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내년 초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관측통들은 이 제도를 앞서 시행한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기록하는 등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자, 러시아 정부도 미국을 따라 간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2ㆍ4분기 사상 최악인 -10.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산업도 그 여파로 지난 7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58%나 급감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아브토바즈는 최근 2만5,000명의 직원을 감원해야 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 제도가 시행 된다 해도 적어도 내년까지 경영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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