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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부의장 "통화긴축, 파급효과 고려해야"

“대외여건 악화 때 정상화 속도조절 가능성”…‘금리인상 충격 완화용’ 해석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통화 정책의 방향을 긴축으로 바꿀 때는 그에 따른 파급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내 인상’ 방침을 밝힌 일을 계기로 금융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미국 경제의 여건은 세계 경제의 여건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피셔 부의장은 “만약 외국의 성장이 예상보다 약하다면, 그에 따라 미국 경제가 받는 영향 때문에 연준은 시장 순응 정책의 철회 속도를 늦춰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 순응 정책’은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일을 비롯해 미국에서 금융위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을 뜻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피셔 부의장의 발언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22일 옐런 의장이 “올해 안 어느 시점에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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