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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F 의장에 신제윤 전 금융위장

국내 당국자 출신 첫 금융 국제기구 수장 탄생…

내년 6월 부산에 FATF교육·연구기관 설립


신제윤(사진) 전 금융위원장이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 의장을 맡아 1년간 업무를 수행한다. 금융 분야에서 우리나라 당국자 출신이 국제기구를 이끈 것은 신 전 위원장이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오는 7월1일부터 제27기 FATF 의장국 업무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 전 위원장은 FATF 의장으로 앞으로 1년간 FATF 총회를 비롯한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의사결정을 주도하게 된다. 지난 1987년 주요7개국(G7) 합의로 설립된 FATF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방지 분야의 국제 규범을 제정하고 각국의 이행 현황을 평가·감독하는 국제기구로 미국·영국·독일 등 3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24개 국제기구, 8곳의 지역기구 등이 가입돼 있다. 앞서 신 전 위원장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FATF 총회에서 중동 테러자금 조달 방지 대응 노력 강화 등 향후 FATF의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각 회원국에 'FATF 교육·연구기관'을 신설하자고 제안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에 내년 6월 부산에 FATF 교육·연구기관이 들어선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신 전 위원장의 FATF 의장직 수행이 금융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테러 집단에 대한 자금 조달 차단 방안 마련에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라며 "국제회의를 주재할 만큼 업무 능력이나 인맥, 의사소통 능력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값진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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