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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황병철 한국피자헛 상무
입력2001-04-22 00:00:00
수정
2001.04.22 00:00:00
"피자대학을 국내 서비스 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메카로 육성하겠습니다"최근 국내 처음으로 피자 대학을 선보인 한국피자헛의 황병철 상무(46)는 외식산업의 특성상 철저한 서비스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이번에 피자헛이 새로 도입한 교육센터는 지역 관리자(Area Coach)를 위한 'AC 칼리지'. 지역 관리자란 전국 매장을 일정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을 관리하는 일종의 중간 관리 매니저. 휘하에 8개 점포, 250명 정도의 인력을 거느릴 만큼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황상무는 "경원대학교 관광경영학과와 제휴 관계를 맺고 외식산업 경영의 기본에서 전략 경영, 마케팅 원론 등 4개 과정을 9개월 동안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경영 대학 수준의 커리큘럼과 학칙을 갖춘 전문적인 교육 과정인 셈이다.
이 달 중순 모두 19명의 교육생들이 첫 입학식을 가졌는데 이중 여성들이 3명을 차지하고 있다. 황상무는 "AC 칼리지의 경우 전세계 피자헛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된 데다 다른 업체와 달리 외부 교수진에 의해 운영된다"면서 "이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도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말 교육 과정을 마치면 성적이 우수한 사람을 해외 페스티벌에 파견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피자헛은 그 어느 곳보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때문에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이 같은 교육 제도를 배우겠다는 요청이 몰리고 있을 정도다.
황상무는 "아르바이트생부터 점장, 그리고 간부급 사원까지 누구든지 단계별로 철저한 교육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미국 본사에도 임직원들을 수시로 보내 교육을 받게 한다"고 밝혔다.
사장을 비롯해 모든 임직원들은 입사 후 일주일간 의무적으로 피자 만드는 법이나 고객 응대 기법 등을 배우는 것도 독특하다.
황상무는 "외식 사업의 핵심은 바로 인재입니다. 회사를 보람 있는 일터로 만들고 모두가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죠"라고 강조했다.
피자헛에선 학력 차별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갖춘 사람, 표현력이 뛰어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춘 사람을 선호할 뿐이다.
황상무는 "IMF 이후 대졸자들도 많이 들어오는 추세"라면서 "피자헛에 입사해 기술과 서비스 정신을 배워 독자 점포를 차려 나가는 직원들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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