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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10년내 일본식 노동력 감소 시달릴 것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br>고령화 대비 구조적 대응 시급

한국과 중국이 급진전되는 고령화로 인해 향후 10년 내에 일본과 같은 노동력 감소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노동력 감소현상은 한국ㆍ중국 등의 경제성장과 소비지출, 자산 가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ㆍ중국ㆍ홍콩ㆍ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10년간 일본이 겪은 것과 같은 노동력 감소 충격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10년간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충격을 겪은 거의 유일한 주요 경제국으로 현재 인구 4명 중 한명은 65세 이상에 해당한다.

반면 인도네시아ㆍ필리핀ㆍ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앞으로 수십년간 노동력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엔 분석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각각 오는 2058년과 2085년에 생산가능인구가 절정에 달하게 된다. 인구대국 중국이 고령화로 인해 2015년 이후 노동력 감소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BofAML의 추아학빈 이코노미스트는 "인구통계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속도를 알려줄 수 있는 유효한 지표"라며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의 인구가 팽창하던 지난 10년간과 달리 동북아 국가들은 노동인구 감소라는 새로운 조류와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간의 일본 경험을 고려할 때 이는 경제성장과 소비지출, 자산 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는 고령화가 진전되는 일본ㆍ중국ㆍ한국ㆍ대만에서는 생산성 제고와 노동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구조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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