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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프랜차이즈] '한국인의 입맛' 세계를 사로잡는다

BBQ·놀부등 토종 브랜드 동남아·미주시장 적극 진출<br>"해외서 새 성장동력 찾자" 글로벌 브랜드와 한판 승부


[우수 프랜차이즈] '한국인의 입맛' 세계를 사로잡는다 BBQ·놀부등 토종 브랜드 동남아·미주시장 적극 진출"해외서 새 성장동력 찾자" 글로벌 브랜드와 한판 승부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미국의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맥도날드’, 일본의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세븐일레븐’을 각각 대표주자로 꼽을만하다. 맥도날드는 전세계 119개국에 진출해 3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중이고 세븐일레븐은 18개국 3만3,000개 가량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프랜차이즈 기업은 전세계 각국에 진출해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통해 국부 창출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국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하는 ‘첨병’ 역할도 하고 있다. 일찍부터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일본은 이밖에도 ‘스타벅스’, ‘서브웨이’, ‘피자헛’, ‘KFC’, ‘훼미리마트’, ‘요시노야’ 등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프랜차이즈 도입 역사가 짧은 한국은 세계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가 아직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몇 년새 좁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늘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탄생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이뤄지기 시작한 시기는 90년대 중반부터지만 당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수준에 그쳤다. 중국의 경우 유통시장이 개방되기 이전이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는데 한계가 있었고,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류나 점포관리가 여의치 않아 다점포화가 불가능했다. IMF 외환위기를 겪은 후 2000년대 들어 국내 창업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기업 규모를 키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 론칭 10년만에 국내에만 1,700여개 매장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치킨브랜드 ‘BBQ’가 가장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03년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상하이에 진출한 BBQ는 매년 진출 국가수를 늘려 현재 43개국에 진출, 25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90년대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실패를 맛봤던 한식브랜드 ‘놀부’는 와신상담 끝에 지난 2006년 일본과 중국에 진출해 안착화에 성공했다. 중국은 직영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우시에 가맹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상반기 중으로 상하이에 가맹 2ㆍ3호점을 잇따라 오픈한다. 일본은 현지 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진출, 빠르게 점포수가 늘고 있다. 지난 2003년 상하이에 1호점을 개설한 ‘와바’는 현재 상하이에 3개, 이우와 칭다오, 선전에 각 1개씩 6개 매장을 열었다. 인토외식산업은 지난해 3월 홍콩에 롤과 덮밥류를 판매하는 한국식 패스트푸드점 ‘도시락’을 오픈했다. 중국에는 또 베이커리전문점인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 피자 전문점인 ‘미스터피자’, 생맥주전문점 ‘쪼끼쪼끼’ 등이 진출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순조롭게 영업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 국한됐던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진출국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신흥 경제 강국과 미국, 유럽, 중동, 중남미 등지로 확대되는 추세다. 아직 시장 진입 초기 단계지만 글로벌 브랜드 못지 않은 제품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해외사업 노하우가 축적되면 빠른 속도로 매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 프랜차이즈 선진국에 비하면 진출 업체수는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전체 가맹본부 가운데 20% 가량이 해외에 진출해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불과 3.7%만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린 상태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정부 역시 우수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프랜차이즈는 무형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이에 따른 사용료(로열티)를 받는 지식 서비스 산업이다. 다른 나라에 진출해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다.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맹사업진흥법의 국제화 촉진을 위한 사업 내용을 보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문 인력의 양성 및 지원, 이에 따른 인력의 국제교류와 국제학술대회 개최, 해외 가맹사업 시장조사 및 분석, 해외진출에 관한 컨설팅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러한 사업들이 가맹 본사들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의 입맛' 세계를 사로잡는다 • '패스트푸드 한식' 홍콩서 큰호응 • BBQ, 현지·고급화로 美시장 공략 • 놀부 항아리갈비, 中서 인기 • 샹하이델리, '만두소 즙' 생생 • 크레이지페퍼, '떡찜+매운 맛 소스' • 네네치킨, 100% 국내산 신선육 • 아이스빈, '디저트카페' 인기 • 별난소문, 숯불구이 연기 없애 • 놀부설농탕 "남녀노소 즐기는 요리로" • 정태환사바F&B 대표 • 이홍수 원할머니보쌈 칠곡점주 • 함순종 팔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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