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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침체불구 땅값 계속 올라, 시행사 개발 `뒷전` 땅장사 나서

신규 분양시장이 냉각되고 있으나 토지 값은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지를 미리 확보해 놓은 일부 시행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개발`대신 `땅 장사`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강남권 도로변의 땅값이 평당 1억원을 호가하고 있고 수도권 지역도 주택단지로 개발 가능한 토지는 평당 40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보다 50%~100%, 올해 초보다 5~10% 정도 오른 것이다. 실제로 강남 테헤란로 지하철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 인근 땅은 평당 1억원에 매물로 나온 상태다. 역에서 다소 떨어진 나대지 역시 지난해 평당 4,500만~5,000만원 이었으나 현재는 평당 5,000만~5,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수도권도 예외는 아니다. 부천시 괴안동 일대 주거지 땅값은 현재 평당 300만~400만원으로 올 초보다 2~3% 정도 오른 상태다. 이곳은 S건설이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을 우려, 골조골사가 한창 진행 중임에도 아파트 분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화성, 평택, 오산 등 다른 지역도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개발수익성이 크게 악화 됐음에도 땅값은 요지부동 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땅값 강세가 계속되자 시행사 및 건설업계는 땅을 매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 시세로 땅을 매입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선 강남권의 경우 분양가를 최소 평당 1,500만원 이상 책정해야 된다. 하지만 이 같은 분양가로 분양에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뭉칫돈이 묶이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지를 미리 확보해 놓은 시행사는 아예 땅 장사로 돌아섰다. P 시행사의 한 관계자는 “갖고 있는 땅을 개발할 경우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며 “개발보단 땅 장사를 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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