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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 수사] 申씨 전시회 대기업 협찬 집중 규명

신씨 성곡 미술관 기업 후원금 횡령 의혹도<br>기업들 반대급부땐 재계 전체로 불똥 튈듯<br>변씨 조만간 다시 불러 외압여부 추궁키로


[신정아씨 수사] 申씨 전시회 대기업 협찬 집중 규명 신씨 성곡 미술관 기업 후원금 횡령 의혹도변씨 2차 소환조사땐 외압여부 추궁키로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신씨가 기획한 전시회에 대기업들의 협찬이 몰린 것과 관련해 수사를 집중했다. 17일 서울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수사팀 인력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성곡미술관 후원 기업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추가 수사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어제 보강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ㆍ산업은행 등 대기업 및 금융회사들은 신씨가 성곡관 학예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거액을 후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적절하게 협찬을 부탁했는지 검찰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변 전 실장의 신씨 비호의혹 파문이 자칫 재계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이틀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통해 학력 위조 혐의 외에도 기업 후원금을 횡령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신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과 관련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다른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 신씨를 기소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씨는 지난 2005년 예일대의 학위증명확인서와 캔자스대의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동국대 교원 특채에 제출해 공정한 교원임용 업무를 방해하고 올해 예일대 가짜 박사학위를 바탕으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선임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에 대해서도 10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신씨와의 관계, 신씨의 동국대 교원임용 과정 등에 외압을 넣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는 실패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변씨의 진술을 듣는 식으로 1차 소환 조사는 이뤄졌으며 변씨가 진술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뤄질 2차 소환 조사에서는 변씨 진술뿐 아니라 신씨 진술, 압수수색 및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보한 '물증'을 근거로 의혹에 대해서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혐의를 '입증'할 정도의 증거와 진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해 당사자 및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와 계좌추적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변 전 실장을 둘러싼 의혹은 신씨의 동국대 교원임용과 교육부의 동국대 특혜 의혹, 객관성을 잃은 신씨의 광주비엔날레 감독선임, 대기업들로부터 과다하게 쏟아진 성곡미술관에 대한 후원금, 신씨 경력에 비춰 납득되지 않는 스페인 아르코아트페어 큐레이터 선정, 신씨를 통한 정부 부처들의 그림 구입 등이 있다. 검찰은 금명간 신씨에 대해 우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신씨가 혐의 내용 중 일부를 부인하고 있는데다가 변씨와 신씨가 서로 말을 맞춰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씨를 '분리'시켜놓는 게 중요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입력시간 : 2007/09/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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