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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발주 축소 도미노’ 우려로 급락 (마감)

경영난을 겪는 유럽 선주가 현대미포조선 발주액을 당초보다 63% 축소했다는소식에 20일 조선주들이 급락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일 전일보다 7.88%(9,500원) 급락, 이틀째 하락했다. 유럽지역선주의 경영난으로 이미 수주했던 PC(석유화학제품 운반 캐리어)선 16척 대신 BC(벌크 캐리어)선 8척으로 계약 내용이 변경돼 계약금액이 62.8%(5,058억원) 급감(8,049억→2,991억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4분기 이후 조선업계의 수주 취소 리스크가 다시 부각됨에 따라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전일보다 각각 4.06%(900원),4.07% (750원) 하락했다. 한진중공업은 신규 수주의 어려움으로 내년 하반기 수주잔고가 모두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에 3.01%(750원) 하락하는 등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동안 수주취소 등 계약변경 이슈가 뜸했는데 아직 신규수주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되지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조선주 급락에 대해 ‘비중 확대’와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로 잠재적 발주취소가 될 만한 이슈는 거의 없고, 발주취소 규모는 수주잔고의 5~8% 수준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손실은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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