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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관 “현대산업 사자”
입력2003-02-26 00:00:00
수정
2003.02.26 00:00:00
송영규 기자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ㆍ템플턴자산운용 등 일부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현대산업개발(12630)에 대한 집중 매수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CGI는 최근 현대산업개발 주식 78만주를 신규 매수해 보유주식수를 652만주로 확대하고 지분율도 7,62%에서 1.04% 포인트 증가한 8.66%로 늘렸다고 26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특히 CGI는 지난 19일 이후 6일 동안 총 20회에 걸쳐 41만4,000주를 집중 매입했다.
이에 따라 CGI는 현대산업개발의 외국인 주주 중 템플턴자산운용사에 이어 2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이에 앞서 템플턴도 지난 4일 금감원에 제출한 주식 대량보유보고서를 통해 현대산업개발 주식 77만주를 새로 취득해 지분율이 10.49%에서 11.51%로 1.02% 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은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평가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해외 공사가 거의 없어 위험도가 낮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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