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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패션잡화 시장 도전장

내년부터 다양한 캐릭터 담은 신발·장갑등 출시 예정

완구전문업체 손오공이 패션잡화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은 내년부터 신발 등 다양한 캐릭터를 담은 패션잡화 제품군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내부 조직을 개편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손오공은 이를 위해 기존 캐릭터가방사업부를 패션사업부로 확대 개편했으며 신발, 장갑,양말 등 새로 선보일 제품군에 대한 시장조사 및 개발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캐릭터 라이선싱 방식으로 진출한 가방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데다 충분한 사업 노하우를 쌓았다고 판단해 내년부터 패션잡화 일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완구사업을 통해 제조기반을 갖춘 상태에서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캐릭터시장에 진출하면 매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가방사업을 통해 우수한 디자인 인력을 확보한 만큼 신발, 장갑, 양말 등 다양한 범위로 생산제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손오공 공식쇼핑몰에서도 취급품목이 많아지면 완구제품 판매까지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오공은 현재 메탈베이블레이드, 마법전사 유캔도, 꿈빛파티씨엘 등 인기 애니매이션 콘텐츠와 캐릭터를 갖추고 있어 이를 패션잡화에 폭넓게 활용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손오공은 최근 일본의 대표적 완구업체인 타카라토미와 파트너쉽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내년 4월부터 제니, 리카, 초로큐 등 타카라토미의 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596억원의 매출을 올린 손오공은 올들어 3ㆍ4분기까지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46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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