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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40대女 신종플루 9번째 사망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바이러스로 인한 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2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돼 지난 1일 뇌사 상태에 이른 40세 여성 환자가 지난주 말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오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거주하던 이 여성은 8월24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로 병원을 처음 찾은 뒤 27일 폐렴 진단을 받았고 29일부터 중환자실에 격리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했다. 이어 같은달 31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이 내려졌고 다음날 뇌부종 및 뇌출혈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 결과 7일 환자가 뇌출혈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신종플루에 의한 뇌염으로 뇌사 상태에 이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 여성은 평소 만성질환이 없이 건강한 상태로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에 이른 사례이자 신종플루가 뇌사를 일으킨 세계 첫 사례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되면서 주목 받아왔다. 한편 보건당국은 현재 60대와 10대 남성 등 3명의 중증환자가 대전과 대구 등지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어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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