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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ㆍ공매시황] 토지 물건 낙찰가율 강세
입력2004-01-26 00:00:00
수정
2004.01.26 00:00:00
민병권 기자
부동산 경매투자자들의 관심이 주택에서 토지로 옮겨가고 있다. 법원경매시장에서 주거용 부동산의 인기를 시들해진 반면 대지 및 임야 등 토지물건의 낙찰가율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옥션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 2주간 전국법원경매장에서 입찰된 6,382건의 물건중 낙찰된 것은 1,780건에 그쳐 낙찰률은 27.9%에 그쳤다. 이는 그전의 2주간 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인 주택은 낙찰가율도 큰 폭으로 하락해 2주전 81.0%였던 것이 지난 주엔 12.1%포인트나 하락, 68.9%를 기록했다. 이중 아파트는 2주전의 85.9%였던 것이 지난 주엔 83.0%로 하락했다.
수익성 부동산인 근린생활시설도 2주전 보다 4.8%포인트 하락한 54.3%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반면 토지물건 중 대지는 2주전 63.1%였던 것이 지난 주엔 14.4%포인트나 상승해 77.5%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또 임야도 75.0%로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주간 비교적 높은 입찰경쟁을 보였던 물건은 서울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23동 8층 804호로 10명의 입찰자가 경쟁해 감정가(4억9,000만원)보다 122% 높은 5억9,800만원에 낙찰됐다.
또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산159의 2,000평짜리 임야는 1회차 경매에서부터 7명이나 응찰자가 붙어 감정가(4,959만원)의 232%인 1억1,5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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