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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예술이 결합한 '꽃의 기억' 열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하자센터 허브갤러리에 열린 ‘꽃들이 들려주는 Technology’를 찾은 관람객이 작가의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수다 F.A.T

꽃과 예술이 결합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새로운 형태의 아트 플랫폼을 지향하는 꽃가게 ‘수다 F.A.T(Flower·Art·Technology)’가 14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하자센터 허브갤러리에서 릴레이 전시 ‘꽃의 기억’을 진행한다.

손은정 수다 F.A.T 대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각 작가들에게 ‘꽃’과 같이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기억을 작품으로 투영하고 꽃과 예술을 결합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회화, 판화, 일러스트레이션, 도예, 사진 등 자신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1명의 신진, 중견 작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릴레이 전시의 첫 시작을 연 손 대표는 연세대 기계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꽃들이 들려주는 Technology’ 전시를 진행했다. 작품 10점에는 ‘용산전자상가를 기억하다(응답하라 1996)’, ‘Connected World(Beautifully)’ 등 꽃과 기술을 결합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첫 전시와 함께 진행된 오프닝 공연에는 가수 송우진(스윗소로우)씨와 하림이 축사와 함께 무대를 빛냈다.



손 대표는 “가능성이 큰 젊은 작가들의 전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예술 소비자의 편리하고 편안한 채널을 형성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대중과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전문 갤러리 대신 공공공간인 하자센터를 전시 장소로 결정했다. 그는 앞으로 대구, 광주 등의 도시의 공공공간에서의 릴레이 기획전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 전시는 이집트 카이로의 오늘을 담은 ‘꽃의 기억- 카이로 2015’ 남지우 작가의 사진으로 시작돼 오는 10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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