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온라인게임社, 해외 직배급 는다

"영업익 극대화" 다수 국가 연계서비스 GSP(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도입 잇달아


최근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해외에 진출 할 때 현지 배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정 국가에 자체 서버를 두고 주변의 몇 개 국가를 묶어 직접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배급사에 수수료를 줄 필요가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이맥스, 한게임, 리자드인터렉티브 등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최근 해외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SPㆍGlobal Service Platform)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GSP는 해외 다수 국가를 커버할 수 있는 특정 지역에 자체 서버를 두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시스템이다. 업계에서 글로벌 직접 서비스(GDS)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둔 조이맥스다. 조이맥스는 지난 2006년 ‘실크로드 온라인’의 GDS를 오픈해 실적이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조이맥스의 매출은 2006년 97억200만원에서 2007년 192억4,800만원, 2008년 329억100만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2006년 52억9,200만원에서 지난해 194억2,6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조이맥스 관계자는 “현지 퍼블리셔(배급사)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 운영 서비스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때문에 매출액에서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90%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맥스가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내자 다른 업체들도 GSP 구축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한게임은 조만간 GSP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8월 본격적으로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게임으로 ‘카로스 온라인’의 판권을 확보, 유럽지역 공략에 나선다. 한게임 관계자는 “앞으로 우수 한국 온라인 게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 세계 서비스하는 한편, 게임의 현지화 작업과 현지 게이머들을 공략하기 위한 접점 마케팅으로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글로벌 게임포털 네오펀(NEOFUN)을 통해 ‘크로노스’ 등 총 4종의 게임을 직접 서비스해온 리자드도 GSP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리자드 관계자는 “국내 유수 게임사들과 글로벌 서비스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1~2개 게임이 GSP 방식으로 추가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JCE, 웹젠, 엔도어즈, 위메이드 등의 업체들이 자사의 일부 게임을 GSP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업체들이 이처럼 GSP 도입에 열성적인 것은 영업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GSP를 활용하면 해외 퍼블리셔에게 런닝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게임 흥행 실패에 따른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또 해외 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도 업계가 GSP를 도입하고 있는 이유다. 물론 단점도 있다. 해외에서 ‘나홀로’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없고 오류 발생시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 애로사항이다. 수년 전 GSP를 적용했던 한 업체의 관계자는 “GSP를 몇 번 시도했었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며 “특히 게임 오류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게임수출 급증으로 배급사에 대한 로열티 지출이 늘어나면서 GSP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수출 증대와 맞물려 서비스 노하우가 과거에 비해 월등히 나아지면서 예전엔 주목 받지 못했던 GSP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성공 사례가 잇따를 경우 GSP가 국내 업체들의 주된 해외서비스 방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