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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6년만에 최고
입력2006-04-21 06:43:53
수정
2006.04.21 06:43:53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자동차 업체제너럴모터스(GM)와 제약업체 머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긍정적 실적 발표 및 전망에 힘입어 블루칩과 대형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64.12 포인트(0.57%) 상승한 11,342.89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1.52 포인트(0.12%) 오른 1,311.45에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000년 1월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그러나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데 따른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8.33(0.35%)포인트 하락한 2,362.65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거래량은 25억3천13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2억346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503개 종목(44%)이 상승한 반면 1천747개 종목(51%)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309(41%), 하락 1천721개(54%)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국제유가가 정규거래전 전자 거래에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기록하고, 3∼6개월 이후의 경기를 보여주는 콘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두달연속 하락한 데 따른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GM, 머크, 알트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종목들이 잇따라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이나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점차 매수세가 늘어나는양상을 보였다.
자동차 업체 GM은 1분기 순손실이 3억2천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5천만 달러에 비해 적자가 9억 달러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특별비용을 제외할 경우GM의 주당 순이익은 26 센트.
이는 `44 센트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보다 훨씬좋은 실적이어서 GM의 주가는 이날 9.97%나 급등했다.
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밝힌 제약회사 머크의주가 역시 1.98% 올랐다.
그러나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는 2분기 매출은 13억7천만∼14억1천500만 달러로, 올해 전체의 매출은 57억∼59억 달러로 각각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전망치를 내놓으면서 8.97%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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