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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지수,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1,900선까지 밀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1,90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 지수는 16일 전날 보다 0.85%(16.23포인트) 내린 1,904.13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1,900선 초반까지 후퇴한 것은 지난 10월 17일(1,900.66포인트)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5,30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며 5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90억원, 3,0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통신(0.1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한국전력이 급락한 여파로 전기가스가 7.59% 고꾸라졌으며, 건설(-1.79%), 유통(-1.05%), 운송장비(-1.18%), 철강금속(-1.66%)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화재(1.68%), NAVER(0.97%), KB금융(0.53%), 삼성전자(0.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최근 국제 유가급락에 따른 전기요금 인하 우려가 불거지며 9.33% 미끄러졌고, SK하이닉스는 D램(RAM) 고정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2.41% 빠졌다. 삼성생명(-3.66%), 포스코(-1.93%), 현대모비스(-1.82%) 등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전 참여 검토 소식에 6.30% 상승했고, 카지노 공기업인 GKL은 민영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4.90% 올랐다. 반면 삼성SDS는 장중 한 때 28만6,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73%(3.94포인트) 내린 534.1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2.4원 내린 1,08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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