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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국산항공기 ‘KT-1’ 인도네시아로 첫 수출
입력2003-04-25 00:00:00
수정
2003.04.25 00:00:00
정문재 기자
우리나라도 항공기 수출국이 됐다.
산업자원부는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생산한 공군 훈련기 KT-1이 다음달 인도네시아로 처음 수출된다고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금년말까지 모두 7개의 훈련기를 대당 500만달러에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예정이다. 훈련기와 함께 부속품 및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노하우까지 판매되기 때문에 수출금액은 모두 6,000만달러에 이른다. 항공기를 수출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을 비롯해 10여개국 뿐이다.
현재 항공우주산업은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싱가폴 등과도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산자부 당국자는 “필리핀 등 20여개국으로부터 구매문의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오는 2012년까지 모두 150여대(5억달러)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KT-1은 전투기 조종사의 훈련을 위한 기종으로 전투기와 유사한 성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반 경비행기보다 가격이 30배나 비싸다”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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