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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거제 개편으로 지역구도 해소 안돼"

한나라당은 2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나라당 주도의 대연정과 지역주의 해소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것과 관련, "선거제도를 개편해도 지역구도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구제 문제는 앞으로 (총선이) 3년 남았다. 그때가 되면 정치개혁특위 등을 구성해서 논의하면 되며 지금얘기할 게 아니다"면서 "선거제도를 바꿔 지역구도를 자신들한테 유리하게 할 지는몰라도 지역구도와 지역감정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북핵문제와 경제, 민생이 얽혀 있는데 대통령이 계속 축구장에서 도서관 얘기하는 것 같고, 도서관에서 도박장 얘기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언급이 현안과 동떨어진 주장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박 대표의 핵심측근은 "중대선거구제를 한다고 해서 지역구도가 해소되는 것이아니고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여권의 제의에 대해) 계속 입장을 표명해온 만큼 당분간 무시전략으로 갈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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