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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사순' 광고 홍콩.대만에 수출
입력2000-01-16 00:00:00
수정
2000.01.16 00:00:00
구동본 기자
한국P&G의 차석용(車錫勇) 사장은 『비달사순의 광고 「美(미)편」이 홍콩과 대만으로 1억원 이상에 수출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는 일본과 중국에도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화제의 비달사순 광고는 국내에 진출한 미국계 다국적 광고대행사 「레오버넷코리아」가 과감하게 한국의 미를 소재로 국내모델을 기용해 제작한 것. 기존 대부분의 외국기업 브랜드 광고가 본사에서 컨셉을 빌려와 만들거나 외국광고를 그대로 들여와 한국어 더빙을 하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
이에 따라 비달사순의 수출광고는 홍콩·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현지 소비자들이 안방에서 한국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샴푸광고의 틀을 캔 이 광고는 붓글씨의 붓을 머릿결에 비유해 좋은 글씨를 위해서는 좋은 붓이 필요하듯이 멋진 헤어스타일을 위해서는 잘 가꾸어진 머릿결이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주요 컨셉으로 잡았다.
이로써 『완벽한 헤어스타링은 최상의 머릿결을 가꾸는데서 시작한다』는 세계적인 헤어스타일의 권위자 비달사순의 철학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광고의 내용은 슈퍼모델 이선진이 행위예술을 하듯 멋진 동작으로 한자 아름다울 「美」자를 쓰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붓이 거칠어 글씨가 잘 써지지 않으나 결이 좋은 붓으로 바꿔 쓰자 멋진 서체를 쉽게 완성돼 「美」자가 화면 가득 채우며 막을 내린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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