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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일모직터 770억원에 낙찰
입력2002-03-03 00:00:00
수정
2002.03.03 00:00:00
두광산업, 아파트 짓기로대구 도심의 '알짜배기 땅'으로 헐값매각 논란에 휩싸였던 북구칠성동 옛 제일모직 부지에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3일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에 따르면 지난달말 실시한 이 부지의 공개 입찰에서 ㈜두광산업개발이 매각대금 770억원에 5개월 일시불 납부조건으로 낙찰자로 선정됐다.
그 동안 3차례의 공개입찰이 유찰됐음에도 불구, 이번 입찰에서는 5개 업체가 경쟁적으로 응찰, 낙찰가가 감정가(679억원)를 훨씬 넘었으나 일시불 할인율(9%) 적용으로 최종 낙찰가는 709억원이다.
두광산업개발은 2만2,000평 규모의 이 부지에 24, 33, 45평형 2,000여 가구를 건립키로 하고 오는 5, 6월께 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두광산업개발은 부지내 구 도로 이전 및 부지 주변 계획도로 개설 등의 매각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인 삼성물산과 협의중이며 다음달초까지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두광 관계자는 "그 동안 수도권에서 부동산 개발업을 해왔으나 부지 매입에 앞서 세금 납부와 대구 업체와의 도급 협력 등 지역화를 위해 법인을 대구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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