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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진정기미 안보인다

전남보성서 의심사례…해운대·기장서 또 발병<br>고병원성 양성판정 모두 38건으로 늘어<br>대도시까지 퍼져 닭고기·계란 수요도 급감

전남 보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추가로 보고됐고, 부산 해운대와 기장에서는 AI 발병이 확인되는 등 AI 확산 추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고병원성 AI 양성 38건=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전남 보성 옥암면 토종닭 농장에서 3만4,700마리 가운데 4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AI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일단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이 농장은 이른바 ‘가든형 식당(닭ㆍ오리 등을 직접 기르며 식재료로 사용하는 식당)’ 등에 닭을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일 신고된 부산 기장 장안, 해운대 반여 두 곳의 닭 폐사 건에서는 ‘H5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지난 7일 신고가 접수된 경기 안성시 공도면 농가의 씨오리ㆍ닭 502마리 폐사 건은 ‘H5N1’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명됐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공도면 발생 농가 3km안 한 개 농가에서 기르는 닭ㆍ오리 54마리도 함께 살처분하고, 부산 해운대와 기장에서는 발생지 가금류를 처분하는 한편 ‘도심지 AI 발생 조치’에 따라 방역대를 설정하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아울러 기존 발생 농장들과의 역학 관계가 확인된 충북 제천(토종닭 등 432마리), 청주 상당(거위 250마리), 부산 기장(닭ㆍ오리 48마리)의 농장 세 곳에도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취했다. 안성 공도 건의 확진과 고기용 오리를 일제히 검사하는 과정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부산 강서 대저동 건이 추가되면서 이날 오전 현재 고병원 AI로 확인된 사례는 모두 38건으로 늘었다. 일별로는 김제(3일 판정), 정읍 영원(7일), 정읍 고부(8일), 정읍 영원(9일),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김제 5곳(13일), 나주ㆍ김제ㆍ정읍 등 5곳(14일), 경기 평택(16일), 전북 순창 및 김제 용지ㆍ백구(17일), 전북 정읍 소성(18일), 김제 금구(20일), 전북 익산 여산ㆍ용동(23일), 충남 논산 부적(25일), 울산 울주 웅촌ㆍ경북 영천 오미(5월1일), 대구 수성 만촌(2일), 경기 안성 미양(5일), 서울 광진구청(6일), 강원 춘천 사북(8일), 경기 안성 공도ㆍ부산 강서 대저(10일) 등의 순이다. ‘양성 판정’ 기준이 아닌 ‘발생’ 기준으로는 28건의 AI가 발병했다. 한 지점에서 AI가 터져 방역 범위를 설정하고 이미 살처분을 진행했다면 이후 살처분 범위에서 AI 바이러스가 확인되더라도 ‘양성 판정’은 맞지만 ‘발생’ 건수로는 집계하지 않는다. ◇닭고기ㆍ계란 수요 급감=AI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서울ㆍ부산 등 대도시 지역까지 번지면서 닭고기 수요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1일 1,482만원 수준이던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ㆍ창동ㆍ고양ㆍ성남 4대 매장의 하루 닭고기 매출은 9일에는 4분의1 수준인 363만원으로 급감했다. 달걀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956만원에서 1,587만원으로 줄었다.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수요뿐 아니라 공급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9일 현재 닭(1㎏) 한 마리, 계란 10개 가격은 각각 평균 1,239원, 1,019원으로 AI가 발생하기 전인 3월 평균 1,444원, 1,094원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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