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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분기수익 두자리 성장 끝났다"

FT "예상보다 실적 저조한 업체 속출"

미국 경기 둔화로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놓는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3년 넘게 지속돼 온 '분기 수익 두자리 성장' 랠리가 막을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S&P500 구성기업과 그 외 400개 기업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월가의 전망치(로이터 기준)를 충족시키지 못한 기업이 22%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3ㆍ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서킷시티스토어는 4ㆍ4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0.09달러 적자를 기록, 시장의 흑자 예상을 무색케 했으며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 역시 0.0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적자를 기록했다. 또 피너클 웨스트 캐피털은 월가의 예상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올려 시장을 실망시켰다. 미국 기업의 부진은 지난 3년 반 동안 지켜왔던 '분기 실적 두 자릿수 성장' 기록이 4ㆍ4분기에 막을 내렸다는 우울한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톰슨 파이낸셜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 올 1ㆍ4분기 S&P500에 속해 있는 기업들의 수익 성장률이 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자릿수 성장은 물론, 한달 전 조사 때보다도 2% 포인트나 내려간 것이다. 기업 실적 부진은 인플레이션 우려의 재부상ㆍ고유가ㆍ부실 모기지 확대 등 악재와 겹치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에스티메이츠의 애쉬워니 카울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실적호전 시기는 끝났으며 기업들은 더 이상 고성장을 이어나갈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낮은 실적성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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