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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세번째 대결

제1보(1~14)


요다는 1966년생으로 한국의 유창혁과 동갑이다. 젊은 사천왕이 타이틀들을 저희의 전유물처럼 주고받는 사이에서 요다는 굳건히 자기의 자리를 지켜왔다. 2001년부터 4년간 명인 타이틀을 보유했고 십단 2회 우승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고세이전과는 특히 인연이 깊어서 1987년부터 3년간 우승했고 2004년부터 다시 3년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신인왕전 5회 우승은 그의 또 다른 특수 경력이고 세계랭킹 1위인 이창호의 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장쉬에게 명인을 내준 이후에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하나 남은 고세이도 언제 사천왕에게 넘어갈지 알 수 없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우려였는데…. 장쉬를 도전자로 맞이한 요다는 히로시마에서 열린 5번기의 제1국을 반집 패하여 아쉬움을 남기더니 이시카와에서 열린 제2국에서도 불계로 패하여 일찌감치 막판에 몰려 버렸다. 소개하는 기보는 제3국으로 장쉬의 흑번. “요다선생과 대결하게 되면 언제나 바짝 긴장하게 됩니다. 요다선생은 기합이 충만하기 때문이지요. 그 동안 두 차례의 7번기를 모두 이겼지만 내용면에서는 부끄러운 점이 많았습니다.”(장쉬) 본인방전에서는 요다의 도전을 받아 4대2로 방어했고 명인전에서는 요다에게 도전하여 역시 4대2로 승리한 장쉬였다. 백8로 크게 씌운 이 수는 대사백변(大斜百變)이라고 해서 가장 난해하고 수순이 긴 정석형이다. 장쉬의 흑13이 눈길을 끈다. 보통은 참고도의 흑1로 잇는 것인데 백12까지 되고 나면 좌상귀 방면에 백돌이 미리 와있기 때문에 흑의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므로 장쉬는 흑13으로 잇는 길을 선택한 것이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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