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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휴대폰사업 "확 달라졌네"

300만화소 카메라폰등 신제품 쏟아내…국내 점유율 28.5%·세계시장서도 약진

LG 휴대폰사업 "확 달라졌네" 300만화소 카메라폰등 신제품 쏟아내…국내 점유율 28.5%·세계시장서도 약진 LG전자는 지난 5월 200만화소급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지 2개월만에 300만화소급 카메라폰 개발에도 성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휴대폰 2위업체인 LG전자가 확 달라졌다. 최근 들어 무서운 속도로 신제품을 쏟아내며 국내시장을 주도하는가 하면 해외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사업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초까지만 해도 신제품 출시경쟁에서 삼성전자ㆍ팬택계열 등 경쟁사에 밀리며 ‘위기론’까지 제기되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 처음으로 300만화소급의 카메라폰 개발에 성공, 이달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00만화소급 제품을 역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지 불과 2개월여 만이다. 카메라폰 초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팬택계열에 밀렸지만 고화질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점차 가속도를 붙이는 모습이다. 제품 개발속도만 빨라진 게 아니다. 상반기 돌풍을 주도했던 MP3폰을 비롯해 월드폰, 110만 화소 PDA폰, 위피폰, 당뇨폰 등 다양한 기능의 신제품을 쏟아냈다. 하반기에도 300만화소 카메라폰에 이어 위성DMB폰, 지상파DMB폰, PTT폰, 헬스케어폰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달라진 것은 다양한 제품이 매우 빠른 속도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국내외 시장에서도 크게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23%였던 국내시장 점유율을 올해 들어 야금야금 늘리더니 지난달엔 28.5%까지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뒤늦게 합류한 유럽식(GSM) 휴대폰의 판매고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 1ㆍ4분기 미국 GSM 시장에서 61만여대를 팔아 단숨에 6위에 올라서면서 북미식(CDMA)과 합쳐 노키아, 모토롤러에 이은 전체 3위를 기록했다. 4월 유럽 이동통신 사업자인 허치슨왐포와에 300만대의 3세대(3G) 휴대폰을 공급한 데 이어 3ㆍ4분기중 프랑스 오렌지와도 3G 휴대폰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어서 전세계 3G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 같은 시장에서의 약진에 힘입어 LG전자는 1ㆍ4분기 3%대에 그쳤던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률을 2ㆍ4분기에 두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근창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월드 로밍폰을 최근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는 등 제품개발 속도 면에서도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며 “GSM 비중이 6월 44.5%까지 상승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4-07-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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