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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매 많을수록 주가 좋아
입력2003-09-15 00:00:00
수정
2003.09.15 00:00:00
김상용 기자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주도현상이 심화되면서 외국인 매매 비중이 큰 종목일수록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98년 이후 외국인 매매 비중 추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에는 5.16%에 불과했던 외국인의 거래소시장 주식 매매 비중이 이 달 8일에는 14.11%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매매 비중은 98년 7.47%에서 99년 5.16%로 줄었으나 이후에는 2000년 9.16%, 2001년 10.48%, 2002년 11.49%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외국인 매매 비중 정도에 따라 주가 상승률이 차별화되는 양상이 두드러져 비중이 30% 이상인 종목의 올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28.11%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9.69%를 훨씬 웃돌았으나 1% 미만인 373개 종목은 오히려 2.54%가 떨어졌다.
외국인 매매 비중이 30% 이상인 종목은 99년 1개에서 2003년에는 19개로 늘었으며 종목별로는 롯데칠성음료가 55.53%로 가장 높고 롯데제과(53.76%), 태영(49.44%), KT&G(44.60%), POSCO(43.85%)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매매 비중이 30% 이상인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대림산업이 98.61%로 가장 높고 LG애드(69.42%), 제일기획(48.62%), 신세계(45.82%), 한미은행(45.7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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