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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장중 2000 붕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중국증시가 한때 2,0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26일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1,999.484를 기록해 3년8개월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2,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009년 2월2일 이후 처음이다. 종가는 전날보다 25.12포인트(1.24%) 하락한 2,004.17로 간신히 2,000선을 지켰으나 2009년 1월23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이날 9,000엔을 이탈했다. 전날보다 184.84포인트(2.03%) 내린 8,906.70에 마감했다. 이날 배당락이 적용된데다 엔고의 영향 및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수출주들이 크게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증시급락이 앞서 25일(현지시간)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 무용론을 제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확산시킨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인민은행이 앞으로도 계속 신중한 통화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실망감이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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