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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개 대표기업 경쟁력 월등

경총, 2분기 국내외 주요기업 경영현황 살펴보니<br>영업이익률 7.2%로 해외기업보다 1.5%P 높고<br>매출액 증가율은 전기比 16.4%로 3.2배 앞서<br>부채비율도 평균 113.8%로 절반 수준 머물러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 등 국내 10개 대표기업들이 수익성, 매출액 증가율, 재무건전성 등 각종 경영지표에서 도요타·아르셀로미탈·소니 등 해외 경쟁기업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업종별 주요 기업 경영현황 국제비교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4분기를 기준으로 자동차·전자·철강·통신·정유 등 5개 업종 국내 10개 주요 기업과 해당 분야의 해외 20개 주요 기업을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주요 기업의 수익성은 2005~2008년 중 지속적으로 해외 주요 기업보다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었지만 올 2·4분기에는 우리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7.2%)이 해외 주요 기업(5.7%)보다 1.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한국과 해외 기업이 모두 수익성 하락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기업의 수익성 하락폭(3.9%포인트)이 우리 기업(1.4%포인트)보다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종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우선 자동차와 철강·전자 업종은 해외 주요 기업보다 수익성이 우수했지만 통신과 정유업종은 해외 주요 기업에 비해 낮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의 선전은 2·4분기 매출액 증가율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내 10개 주요 기업의 2·4분기 매출액 증가율(전기 대비)은 16.4%로 해외 주요 기업(5.1%)의 3.2배에 달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2·4분기)의 경우도 평균 -5.7%를 나타내 아직은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도요타·GE 등 해외 주요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25.8%)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전자·통신 업종의 경우 올 2·4분기에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한 반면 철강과 정유 업종의 경우 2008년 성장세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매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업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세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성장성이 해외 기업에 비해 크게 훼손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도 전반적으로 해외 주요 기업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2·4분기 우리나라 10대 대표 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113.8%로 해외 주요 기업(241.1%)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5년 85.6%에 머물렀던 부채비율이 약 4년 만에 28.2%포인트 증가하는 등 상승추세에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총은 "한국 대표 기업의 최근 성장세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우리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해외시장에서도 인지도 확대와 매출 증대로 인한 점유율 상승 등의 효과로 한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의 양적 성장성 우위를 질적인 수익성 우위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성장성에 부합하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비용구조 개선과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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