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특집 CJ CGV 오감체험특별관 4DX 글로벌 시장서 인기 몰이!

4DX, 해외 14개 국가 36개 상영관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메리카 콜롬비아 바예델카우카주의 도시 칼리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시네폴리스 리모나르(Limonar)’에 수십명이 몰려들었다.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오감체험특별관 4DX가 시네폴리스 리모나르에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은 관람객들이 ‘슈퍼배드2(원제 Despicable Me 2)’를 체험하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2010년 9월 중국 베이징에 글로벌 1호점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의 첫 신호탄을 올렸던 4DX. 이제는 중국ㆍ멕시코ㆍ태국ㆍ브라질ㆍ이스라엘ㆍ러시아ㆍ페루ㆍ헝가리ㆍ일본ㆍ폴란드ㆍ체코ㆍ불가리아ㆍ대만ㆍ콜롬비아 등 14개 국가에 총 36개 특별관을 마련하면서 전세계 영화팬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이나 유럽이 아니라 왜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했을까. 동우석 CJ 포디플렉스 해외영업팀 아태영업파트 부장은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영화시장인데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에서 문화ㆍ여가 생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멀티플렉스의 꾸준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영화관람 환경, 서비스의 질적 성장이 진행되면서 외국 브랜드 선호와 선진기술에 대한 니즈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4DX 돌풍은 최근 상영작인 ‘아이언맨3’의 평균 객석점유율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헝가리 67%, 태국 66%, 페루 60%, 이스라엘 56%, 멕시코 45%, 브라질 44% 등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점유율이 낮은 평일 객석점유율까지 합친데다 일반영화관에 비해 최고 2배 이상 관람료가 비싸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50% 안팎의 평균 객석점유율은 기록적인 수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4DX는 2009년 1월 CGV상암에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의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선보인 오감체험특별관이다. 특수장비와 의자가 설치돼 영화 속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며 바람이 불고 물이 튀고 향기까지 나는 등 다양한 5감 효과를 통해 마치 영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면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 4DX는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시작으로 ‘해운대’ ‘아이스 에이지3’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 등을 잇따라 선보였고 그 중 공포영화 최초로 입체영화로 제작된 ‘블러디 밸런타인’을 상영하면서 매진사태를 낳기도 했다.



사실 미국 등 영화산업의 메카에서는 처음부터 4DX를 반기지 않았다. 역대 최고 4DX 흥행작인 ‘트랜스포머3(2011)’의 경우 2009년 시즌2 개봉 당시에는 4DX에 대한 인지도 부족으로 4DX 상영을 아예 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0년 ‘아바타’를 기점으로 4DX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대작영화들이 잇따라 4DX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영화산업박람회 시네마콘에서 ‘슈렉’ ‘쿵푸팬더’ 제작자이자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카젠버그가 “영화관의 미래를 알려면 한국의 극장에 가라”고 했을 정도로 우리나라 4DX 기술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기도 했다. 4DX만큼은 영화산업의 메카 할리우드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주도했던 셈이다.

올해 4월 4DX를 전격 오픈한 일본에서는 일본 내 제1의 경제잡지인 ‘니키트렌드’가 주최한 ‘2013 상반기 6대 지역 히트 상품’ 중 하나로 선정되며 놀라운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4DX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산업박람회 ‘시네마콘(4월16~18일)’에 참여해 전세계 극장사업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개최기간에 총 560여명의 전세계 영화사업자들이 4DX를 직접 체험하고 상담을 벌였으며 그 결과 50여개의 글로벌 극장사업자들이 4DX사업 진출에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멀티플렉스 체인 ‘시네폴리스’의 알레한드로 마가나 회장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산업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준비가 필수적이고 그 핵심에 4DX가 있다”며 4DX를 미래 극장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최병환 CJ 포디플렉스 대표는 “4DX는 아시아ㆍ남미ㆍ중동 쪽의 지속적인 시장확대 및 인도네시아ㆍ아랍에미리트연합(UAE)ㆍ인도ㆍ베트남 등의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13년에 27개국 100개 스크린 확대를 목표로 공격적인 해외영업을 전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