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유화의 4분기 매출액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3분기 대비 14% 감소한 4,481억원을 기록할 전망인데 반해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2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유는 대한유화의 주요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의 가격이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하락 속도보다 훨씬 느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이 마무리되면 큰 폭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HDPE와 PP의 경우 유가하락을 멈추고 원재료 래깅(결제지연) 효과가 소멸되면 큰 폭의 마진 개선 효과가 기대 된다”며 “특히 폴레올레핀은 이번 유가 급락 기간 동안 석유화학 제품 군 중 가장 견조한 제품 가격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4분기 실적을 반영해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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