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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 기준금리 인하 검토

태국 중앙은행(BOT)도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 대열 참여를 검토한다. 한국ㆍ인도ㆍ호주ㆍ베트남ㆍ스리랑카 등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태국까지 가세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11일 프라산 트라이랏와라쿤 BOT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자산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인하) 여력이 있는 상태"라면서 "밧화 환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준금리(현재 2.75%)를 인하하는 방안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일 발표되는 올해 1ㆍ4분기 주요 경제지표를 토대로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투기자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노리고 태국 외환시장으로 몰려드는 데 대한 대응이다. 외국인 투기세력들은 올해 태국 국채를 120억달러 순매수했으며 5월10일 기준 태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인 3.34%까지 떨어졌다. 달러 대비 밧화 가치도 올해 들어 4% 가까이 상승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달러당 28.56밧까지 치솟았다. 달러당 29밧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태국 정부는 지난달 말 시장개입에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태국 정부는 BOT의 외환시장 개입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키티랏 나-라농 태국 재무장관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0.25%포인트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태국 산업협회도 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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