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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패션산업 지식기반화 전략] 패션강국 사례 보면

伊·佛 디자이너 육성 치중…美는 섬유에 IT기술 접목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디자이너 육성에 주안점을 둬 섬유산업을 고부가 영역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미국은 ‘품질과 트렌드’라는 전통적인 덕목에 ‘속도’의 개념을 가미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가고 있다. 21세기 패션산업 강국들은 한결같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패션 인프라를 구축해 전세계 패션 흐름을 이끌고 있다. 우선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을 방지하기 위해 나폴리에 13만㎡ 부지를 조성, 250개 봉제공장을 밀집시켜 기술개발과 함께 섬유산업 부흥의 메카로 활용했다. 또 봉제공장 이외에 생산시설과 패션쇼 무대, 편의시설 등을 구비해 패션산업을 포함한 섬유산업이 나폴리로 모여들게 하는 유인책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디자인(Designed by Italy)이라는 이미지를 전세계에 홍보해 ‘이탈리아산=명품’이라는 등식을 전세계 프리미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역할도 해냈다. 프랑스는 패션산업의 소프트웨어 육성에 치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발표한 ‘의류산업 발전 3개년 계획’을 통해 생산기반 유지보다는 패션 디자인학교 지원과 국가 이미지 홍보 등을 통해 패션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분별한 가격경쟁을 자제(세일 규제)시켜 프랑스 패션산업의 전통과 독창적인 컬렉션을 유지, 고부가 산업의 위상을 잃지 않고 있다. 미국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세계 패션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정보화를 접목시키고 있다. 결국 10만개의 소매점과 2만6,000개의 섬유ㆍ직물ㆍ의류업체, IT업체, 연구소, 섬유업체가 컨소시엄을 통해 패션의류를 IT 기술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섬유업계는 IT 기술 접목으로 발 빠른 패션흐름에 대응할 수 있어 연간 450억달러를 절감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섬유산업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 패션산업의 변방인 스페인이 자라(Zara)라는 브랜드를 안착시킨 것은 정보기술과 디자인력을 적절히 융합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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